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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수주 4년래 최저…호황 종료·불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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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8. 06. 27. 11:12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8년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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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 총 건설수주액이 13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4년(107조5000억원) 후 4년래 최저치로서, 2015년 이후 3년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국면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은 민간 주택수주가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급감하는 가운데, 공공 수주가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건설투자가 전년비 1.3% 감소해 본격적으로 건설경기 불황국면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는 하반기 취업자 수를 약 2만4000명 감소시키고, 하반기 경제 성장률도 0.21%포인트 하락시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가격은 1.3% 떨어져 14년 만의 최대 낙폭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역시 집값 하락 영향권이라는 설명이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서울을 비롯한 고가주택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며 보유세 논의 등에 따른 거래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수요자와 도심 집중이라는 장기적 토지이용 트랜드로 올해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지방은 대부분 하락세나 준공 증가와 지역경제의 어려움까지 가중되고 있는 울산과 경남은 장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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