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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대표팀 실력은 꽝이나 연봉은 광(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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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7. 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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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무시, 리피 감독부터 월드컵 8강 팀 감독 총합보다 많아
월드컵에 달랑 한 번 출전한 것이 고작인 중국 축구 대표팀의 실력은 완전 꽝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다. 세계 축구의 변방인 동남아의 필리핀이나 태국에도 가끔씩 지는 현실을 상기하면 진짜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그러나 분명하게 단언컨대 연봉은 그야말로 광(光)이 아닌가 싶다. 다시 말해 훤히 빛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리피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각국 감독들의 총합보다 많은 연봉을 맏는 중국 축구 대표팀의 리피 감독./제공=청두상바오.
진짜 그런지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 연봉부터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쓰촨(四川)성의 유력지인 청두상바오(成都商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려 세후 2300만 유로(3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팀의 감독들 연봉 총액 1530만 유로보다 훨씬 더 많다. 심지어 당장 붙을 경우 중국이 도저히 넘기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웨덴의 욘 안데르센 감독의 45만 유로에 비하면 51배나 많다. 확실히 연봉은 성적 순이 아닌 게 맞는 것 같다.

중국 대표팀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중국 축구 대표팀./제공=청두상바오.
유럽 등의 빅 리그에 진출할 경우 벤치만 달굴 것이 확실한 선수들의 연봉 역시 장난이 아니다. 우선 베이징 궈안(國安)의 미드필더 장시저(張稀哲)의 경우 900만 위안(元·15억3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보다는 적으나 K리그에서는 그야말로 특급 선수 아니면 그림의 떡인 연봉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게다가 이 금액은 세금을 제외한 것이다. 총액은 훨씬 많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골잡이 상하이(上海) 상강(上港)의 우레이(武磊) 역시 10억 원 이상 받는 것이 불가능한 K리그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완전 넘사벽에 해당한다. 세후 1000만 위안을 가볍게 받는다. 광저우(廣州) 헝다(恒大)의 노장 미드필더 정즈(鄭智) 역시 간단치 않다. 1050만 위안을 받고 있다. 이외에 정즈의 동료인 공격수 가오린은 1200만 위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손흥민과 비견되는 실력이나 EPL에서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을 보면 과도한 연봉을 받는다고 단언해도 좋다.

런항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연봉 킹 런항./제공=청두상바오.
대망의 1위는 화샤(華夏) 싱푸(幸福)의 런항(任航)이다. 1580만 위안을 받는다. 심지어 그는 최근 장쑤(江蘇) 쑤닝(蘇寧)에서 화샤 싱푸로 옮겨가면서 8000만 위안(136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이 정도 되면 거품도 보통 거품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연봉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리그에 워낙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데다 구단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돈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축구 팬들은 불만들이 많다. 이는 리피의 연봉이 많은 것과 관련, “그는 사람을 가르치는 게 아니고 돼지를 가르치는 힘든 일을 한다. 연봉이 많을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비아냥거리는 일부 팬들이 있는 사실만 예를 들어도 잘 알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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