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대 1억 명까지 처리 가능할 중국 베이징의 새 공항인 가칭 다싱(大興)공항이 이 내년 6월 30일 준공된 후 3개월인 9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있다. 이 경우 이미 서우두(首都)공항을 운용하고 있는 베이징은 연 1억5000만 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추는 세계 최대의 항공 인프라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항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외경제 역점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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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30일 완공 예정인 베이징 새 공항인 다싱공항의 전경./제공=베이징천바오.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새 공항 건설은 원래 기존 서우두공항의 만성적인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중앙 정부의 핵심프로젝트로 출발한 것. 베이징 다싱구와 허베이(河北)성의 랑팡(廊坊) 사이 70만㎡ 부지가 개발 대상으로 2014년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현재 대부분 건축물들이 모두 완공된 상태에 있다. 남은 것은 내부 인테리어 등 세부적인 시설물과 주변 조경 등이다.
봉황의 날개를 본 딴 터미널 건물은 총 31만3000㎡ 규모로 4개의 활주로와 함께 268대의 항공기가 계류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연 평균 화물 처리 능력은 400만 톤으로 설계됐으나 효율성이 유독 강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공항은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 구축에 신경을 유난히 많이 쓴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이는 접근 용이성 확보를 위해 버스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와 지하철, 모노레일 등 다양한 교통편을 마련할 예정인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외에 새 공항 건설 과정에서 서우두 공항의 큰 문제점들로 꼽혔던 탑승 게이트 도달 시간과 수하물 수취 효율성 개선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것이 새 공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새 공항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경우 징진지(京津冀·베이징과 톈진天津 및 허베이河北성) 일대는 톈진의 빈하이(濱海)공항, 스자좡(石家莊)의 정딩(正定)공항을 보유하는 중국 내 최대의 공항 허브가 될 전망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 행사에 대비할 수 있는 항공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비하게 된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