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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와 만난 북측 단장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의 소장)은 오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회담이 잘 될 것 같다”며 “오늘 회담을 허심탄회하게 잘해서 실지로 우리 인민들에게 군대가 제일 앞서 나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안 단장은 “북과 남의 온 겨레가 그만큼 우리 회담을 중시한다는 걸 알게 됐고, 또 그 과정에 시대적인 사명감이랄까,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남 사이 노력하는 데서 군부가 차지하는 몫을 정말 깨닫게 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남측 언론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거론한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남측 언론에서) 오늘 북측 대표단은 종전선언 문제까지 들고나와서 남측을 흔들려고 잡도리할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했다”며 “우리가 미국을 흔들다가 잘 안 되니까 이번에 남측을 흔들어서 종전선언 문제 추진할 거라고 보도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우리측 김 수석대표 자리에 놓인 20cm 두께의 서류파일을 가리키면서 “보따리 풀어!”라고 농을 던지며 경색된 분위기를 풀었다.
김 수석대표는 “저도 속담 한 마디 얘기하자면 ‘가꾸지 않은 곡식이 잘되리라는 법이 없다’는 말이 있다. 좋은 곡식을 얻기 위해서는 공도 들여야 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지 좋은 곡식을 우리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번 봄에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서 이미 씨앗은 뿌려졌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수석대표는 “가을에 정말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 지금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금년 가을에 좋은 수확을 틀림없이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 수석대표를 포함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한석표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다.
북측은 안 단장을 포함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리의 중령) 등 5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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