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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원로의 자제들을 의미하는 이른바 훙얼다이(紅二代)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진 우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안방보험이 그가 더 이상 회장 직책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잘 나갔다.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안방보험의 발표 이전에 이미 공안에 체포돼 연금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거나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좋았다.
결국 그는 올해 3월 28일 상하이 제1중급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회부돼 공개심리를 받았다. 이어 5월 10일 자금모집 사기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2심에서 그대로 유지된 판결을 받았다. 훙얼다이를 대표하는 위상으로만 보면 이례적인 횡액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초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도 거론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그래도 훙얼다이로서의 혜택은 입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는 그럼에도 1심 재판에 불복, 무죄를 주장하면서 항소하는 길을 택했다. 불행히도 그에게 더 이상의 혜택은 없었다.
그는 처외조부인 덩샤오핑의 인맥을 활용한 막대한 자금동원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기업인수활동을 벌인 인물로 유명했다. 2016년 12월에는 동양생명과 현재 ABL생명으로 이름이 바뀐 알리안츠생명을 인수,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최종 항소심에서 장기형을 선고받고 길지 않은 화려한 인생의 막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