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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계가 히딩크 감독을 선임한 목적은 분명하다. 아시아권에서도 2류에 해당하는 자국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달라는 열망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중국축구협회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창조했던 히딩크 감독의 능력을 아직도 신뢰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솔직히 현재의 중국 축구 수준으로 미뤄보면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과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베트남과 중동의 강호들을 넘어야 가능하나 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히딩크 영입으로 상황은 많이 달라지게 됐다. 선수들이 그의 조련을 제대로 받을 경우 아시아 최강은 아니더라도 올림픽 본선 티킷을 따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의 유명한 축구 평론가 겸 TV 해설가인 왕다자오(汪大昭) 전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축구 담당 대기자는 “히딩크가 도깨비 방망이는 아닐 것이다. 그의 전술이나 축구 철학이 이제는 과거의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명장은 썩어도 준치다. 그의 조련을 선수들이 잘 받아들인다면 기적까지는 몰라도 상당한 성과가 나올 수는 있다”면서 히딩크 매직이 아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많은 공을 들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거액의 연봉을 그에게 안긴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