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인접국 정치에 개입 위해 사이버 조직 운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821010010728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8. 21. 16: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첸왕징으로 여론 조작 등의 방법 동원, 개입
중국이 미국 대선에 개입한 의심을 사는 러시아처럼 사이버 공격 시스템을 개발, 인접국가의 정치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이를 총괄하는 조직은 첸왕징(潛望鏡), 즉 템프페리스콥(TEMP Periscope)으로 하이난(海南)성에 본부를 두고 있다는 것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시각이다. 사실일 경우 중국은 도의적으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외 사이버 전략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첸왕징은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을 한 차례 전개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7월 29일 실시된 캄보디아 총선이 바로 공격 대상이었다는 것.

훈센 총리가 이끄는 친중 정권이 입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이와 관련한 뉴스가 외신에도 일제히 보도됐던 만큼 전혀 근거 없는 주장만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때문에 중국이 향후에도 자국에 이로운 정권의 출현을 위해 인접국이나 세계 주요국의 정치에 지속 개입할 개연성은 농후하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사이버 공격
중국이 사이버 공격 시스템을 개발, 주변국의 정치에 개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촉발된 반 롯데 정서를 중국 롯데 홈페이지 공격으로 증명해 준 중국 해커들의 실력으로 볼 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다./제공=텅쉰(騰訊)TV.
전문가들에 의하면 첸왕징은 지난 2013년 경에 발족, 활동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정체 불명의 해커 조직으로 위장, 주변국의 해양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 방위산업체, 정부기관 및 대학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인접국에 대한 정치 개입에 눈을 둘렸다고 외신과 소식통은 주장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정보 및 민중심리 조작, 가짜 뉴스 유포, 해당국가의 여론 분열 등의 방법이 대대적으로 동원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밀 정부 조직인 만큼 모든 것이 베일이 가려져 있으나 총 관할은 국무원 산하의 국가안전부와 보밀국(保密局)에서 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 단정은 러시아의 대외 사이버 공격 임무를 군사정보국(GRU)이 관장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당연히 중국 정부에서는 첸왕징의 존재를 부정한다. 지난 7월 중순 외교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우리는 그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 증거 없는 의심은 건설적이지 않다”면서 은연 중에 부인한 것만 봐도 그렇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평론가 저우(周) 모씨는 “첸왕징이라는 조직이 활동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정부와의 연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설사 연계가 있더라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지 않은가. 세계 모든 나라가 다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서방 세계의 중국에 대한 의구심이 전혀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바야흐로 중국도 G2의 위상에 걸맞게 사이버 전쟁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