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한 4층짜리 온천호텔에서 25일 오전 화재가 발생, 투숙객을 비롯한 18명이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망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현장
0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현장.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제공=중국신문.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현장은 쑹베이(松北)구 타이양다오(太陽島)의 베이룽(北龍)온천호텔로 이른 시간인 새벽 4시 30분(현지시간)에 사고가 발생,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얼빈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즉각 소방차 30여 대와 소방 인력 110을 동원, 오전 8시 경 무사히 진압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약 20여 명의 투숙객도 구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호텔이 전소되지 않고 예상보다 빨리 진압됐음에도 사망자가 많았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인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즉 가격이 싼 가연성 높은 건축 자재가 갑작스럽게 인화물질이 돼 삽시간에 불이 번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와 관련, 하얼빈의 한 교민은 “중국은 시민들의 안전 의식이 아직 낮아 당국의 계도에도 불구, 인화성 강한 건축 자재를 불법으로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화재도 이런 관례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재가 불가항력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