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홍콩에서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지만 신빙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가 탈세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궁지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와 명성을 모두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다고 보기는 어려운 탓이다. 실제 그녀의 주요 활동 무대인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연예가에서는 망명설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는 분위기다.
망명설은 지난 2일 대만의 온라인 매체 뉴스비저(Newsbeezer)가 그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LA월드저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나름 소스가 엉터리는 아니라고 볼 수 있는 만큼 그녀가 LA에 나타났다는 보도는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L1비자(주재원 비자)를 정치 망명 비자로 전환했다는 내용은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녀가 미국 주재원 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우선 이상하다. 게다가 정치 망명은 비자를 바로 신청할 수도 없다. 망명을 허용받은 다음 체류 비자를 얻는 게 순서인 것이다. 그녀의 망명설이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는 소문이 파다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중국 언론에서는 다소 허무맹랑한 이 뉴스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물론 중국 언론 현실에서는 사실이라도 바로 보도하기는 어려운 일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웨이신(微信·위챗) 등의 SNS에서는 불이 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소식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당국에서 통제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그녀가 소문을 불식시키고 다시 활동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소문은 더욱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그녀는 만신창이가 돼 망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