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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6일 황금 연휴 즐길 중, 한국 수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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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9. 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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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징검다리 수퍼 연휴 도래
14억 중국인들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추석과 국경절 징검다리 명절로 인해 최장 16일의 ‘황금 연휴’를 즐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중국 내외의 관광 특수가 폭발, 매출 규모가 최소한 1조 위안(元·17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동안 중국 당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조치의 일환인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고생했던 한국 유통, 관광 및 뷰티 업계 역시 이번 황금 연휴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한한령의 해제 분위기가 부쩍 고조되는 상황을 보면 더욱 그렇다.

유커
중국 유커들이 북적거리던 지난 2016년 국경절 때의 한 한국 면세점 광경. 중국의 추석과 국경절 징검다리 명절 도래로 올해에도 이 비슷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의 유력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4일 보도를 종합하면 공식적으로 9월 24일의 추석과 10월 1일의 국경절 공휴일은 각각 3일과 7일을 합쳐 10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토요일, 일요일과 겹쳐 대휴(代休)가 필요한 데다 사실상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 29일까지의 간격이 고작 4일에 지나지 않아 각급 기관이나 기업들이 비공식적으로 잇따라 휴일을 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언론에서 이번 짐검다리 명절이 수퍼 연휴라고 은근히 분위기를 잡고 해외 여행이나 쇼핑을 즐기는 중산층들도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상황인 만큼 16일 전후 연휴는 사실상 현실이 됐다고 해도 괜찮다. 더구나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고생하는 정부 당국도 내수를 진작시킬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황금 연휴를 내심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관광업계 소식통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 내수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단정은 이번 연휴의 국내외 관광객이 최대 10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만 봐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자허(嘉和)여행사를 운영 중인 구웨(顧越) 사장은 “추석과 국경절 명절이 겹쳤던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은 전년보다 약 11% 전후 늘어난 총 8억 명을 기록했다. 이중 10% 가량은 해외로 떠난 사람들이었다. 올해는 예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과 대거 늘어난 연휴 일수로 볼 때 국내외 관광객 10억 명 돌파는 별로 어렵지 않을 듯하다. 해외 관광객 역시 100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추석과 국경절 황금 연휴가 최근 들어 가장 기념비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는 이른바 유커(游客)의 대거 한국 방문 가능성이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라는 사실과도 직결되지 않을까 보인다. 소득 수준이 다른 지역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시,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등의 상당수 여행사들이 당국의 한한령 해제 방침에 고무돼 속속 각종 여행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유커의 본격 한국 귀환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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