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래미안아름숲 한달만에 1억2000만원↑
"실수요자 불안감 높아 1억 높게 내놔도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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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8·27 대책을 통해 서울지역 내 집값이 급등한 이들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추가지정해 주택시장 안정을 꾀했지만 정부 규제에 내성이 생겨 큰 효과가 없는 분위기다.
동작구와 동대문구는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호가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집주인들은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급하게 집을 팔아야할 이유가 없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들은 집을 사고 싶어도 가격이 맞는 매물이 적어 쉽게 집을 사지 못해 거래는 줄고 반대로 호가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동작구 이수힐스테이트(전용 84.97㎡)는 최근 호가가 12억원까지 치솟았다.
동대문구 래미안아름숲(전용 84.92㎡)은 지난 7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주 8억 5000만원으로 호가가 크게 올랐다.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물건이 워낙 귀하다 보니까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호가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은 집값 상승이 서울 전역으로 퍼지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집을 매물로 내놔도 다른 곳으로 이사가기 힘든 상황이다.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집값이 9억원까지 올랐지만 빚갚고 나면 3억~4억정도 남는데 그 돈으로 서울에 이사갈 만한 곳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 진입문턱만 높아졌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제한되고 중도금대출 발급요건도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집을 못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제한으로 실수요자만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주택자 매물은 찾기 힘들 정도다.
종로구의 부동산 중개업자는 “다주택자들이 임대사업자로 전환하거나 양도세 중과로 인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1억원 정도 높게 내놔도 팔리는 시장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