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차전지 매출액이 2018년 6조2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11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xEV용 2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중으로 2018년에는 2157억원(영업이익률 3.5%)에 불과하지만 2020년이면 6589억원(영업이익률 5.7%)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차전지 내에서도 xEV 분야가 성장의 중심인데 LG화학은 유럽과 미국 등 다수의 자동차 브랜드와 xEV 개발을 협업중으로 시장 확대 시 가장 큰 수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과 중국, 미국, 헝가리 등 세계 4개 생산 거점을 확보하여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2018년 상반기 기준 xEV용 2차전지 수주 잔고는 70조원, 2020년 말까지 x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을 90GWh으로 확대할 것으로 밝혔다. 향후 xEV 시장 변화에 따라 xEV용 2차전지 수주 잔고와 생산능력은 상향하여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은 이미 과점화가 이뤄졌다”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력 관계는 선순환 단계에 있으며,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xEV용 2차전지 생산설비 구축에는 5조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후발기업의 추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