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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담의 성공 여부와 관련해서는 낙관보다 비관 쪽으로 무게가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중국의 백기 투항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 하에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의 결사항전 의지를 감안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에 가깝다. 이는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14일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 “무역전쟁을 누가 시작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결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 우리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면 그에 대응하고 이익을 방어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에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내 여론도 강경 일변도로 흐르는 분위기다. 국수주의적 색채가 농후한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4일자 사설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중국은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 후 “우리는 이번 무역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인들은 그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미국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는 하겠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11월 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양국 정상의 만남은 회동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의견 접근만 도출해도 성공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