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은 한때 중국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여신으로 통했다. 지금의 송혜교나 소녀시대 윤아 이상 가는 인기를 구가했다고 해도 좋다. 중국 무협 영화 ‘신화(神話)’에 출연한 것은 괜한 게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잊혀가는 듯했다. 게다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도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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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 출연했을 때의 김희선. 중국에서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제공=진르터우탸오.
하지만 여신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 그녀가 다시 중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것.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출연작 ‘나인룸’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연기에 대한 찬사도 이어진다는 것이 진르터우탸오의 전언이다.
사실 그녀는 중국에서 활동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중국 팬들에게 완전히 잊혀지지는 않았다.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 그녀 관련 기사가 8만8000 건이나 뜨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나인룸’의 인기가 더해갈수록 앞으로의 주목도 역시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나인룸’은 현재 중국에서 공개된 채널에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온라인 세상인 지금 실시간으로 한국방송을 보는 것은 중국에서도 아주 누워서 떡 먹는 것과 진배없는 쉬운 일에 속한다. 온갖 방법이 다 많다. 설사 이 방법들을 모른다 해도 괜찮다. 한국 드라마를 퍼나르는 사이트들이 그야말로 부지기수이니까 말이다.
아무려나 김희선은 다시 한 번 중국의 한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확실하게 잡았다고 해야 할 듯하다.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면 그녀의 시대가 다시 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