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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에 “중·일관계,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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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0. 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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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첫 공식방중 "일·중관계, 경쟁에서 협조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자"
시 주석, 내년 오사카 G20,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첫 방일 나서나
China Japan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가까운 이웃이라며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와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양국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도 일·중관계를 “경쟁에서 협조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 아베 총리, 시 주석 내년 방일 초청...6월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2020년 도쿄(東京) 올림픽 개막식 초청 의사

일본 언론은 시 주석이 내년 일본 방문에 의욕을 표명했다며 중·일 정상의 상호방문 정착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방일 요청에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의 방일 시기와 관련,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내년 6월 말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조금 성급하다”고 전제하면서도 2020년 도쿄(東京)올림픽 개막식에 시 주석을 초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China Japan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 시 주석 “중·일관계,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양국의 이익은 고도로 융합돼 있다”며 “아베 총리가 최근 여러 차례 중·일관계의 발전과 개선을 표명한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세계 주요 경제주체이자 중요한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로서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은 양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며 “양국의 공동노력 아래 현재 중·일관계는 정상궤도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며 상호이익과 협조를 위해선 “함께 노력해 역사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대만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전과 같은 입장을) 견실하게 따르고 보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일 교류는 2000년 넘게 지속, 양국 국민이 서로 배우며 상대를 본보기로 삼아 발전해왔다”며 “이런 가운데 참혹한 역사도 경험, 중국인들은 거대한 민족적 재난을 당했고 일본인들도 깊게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4개 정치문건(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개 합의 문건)이 확립한 각 항목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재차 평화와 우호를 거론한 뒤 “정상적인 중일관계의 기초 위에 새로운 발전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 시 주석 “중·일 상호 의존도 심화, 공동이익·관심사 생겨나, 일본의 신시대 중국 발전 프로세스 참여 환영”

이날 시 주석은 회담에 앞서 양국의 대형 국기를 배경으로 아베 총리와 악수를 하는 등 우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새로운 정세 아래 중·일은 각 영역에서 상호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측면에서 더 광범위한 공동이익과 공동 관심사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적 소통과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화 시스템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상호 협력의 동반자로서 상호 불위협의 정치적 공동인식을 관철하고, 정치적으로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경제 분야에서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은 끊임없이 심화하고 개방의 문은 점점 더 열리고 있다”며 “이는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은 중·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새로운 플랫폼과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신시대 중국 발전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더 높은 수준의 상호 공영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긴밀한 국제협력과 공동이익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 경제 일체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양국이 함께 세계적인 도전에 맞서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해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아베 총리 “일·중 관계를 경쟁에서 협조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중 관계를 경쟁에서 협조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며 “일·중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 협력하고 위협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양국 정치문건이 확립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추진해야 한다”며 “또 국제와 지역의 평화 및 자유무역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중의 새로운 시대를 시 주석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중국이 한 단계 더 대외 개방을 하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중국 발전 프로세스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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