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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저격한 추이융위안은 극한직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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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0. 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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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영 CCTV 사회자 요절한 케이스 많아
세계 최대 방송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의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고정 사회자가 되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해야 한다.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최소한 수억 명의 고정 시청자가 있는 만큼 일거에 국민 방송인으로 태어나는 것은 일도 아니니까 말이다. 본인이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밝음이 있으면 어두움이 있는 법이다. 이들은 인기를 먹고 살면서 적지 않은 수입도 올리나 알게 모르게 엄창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강심장이 아닌 사회자들은 중압감도 이기지 못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케이스도 없지 않다. 그러다 병을 얻어 생을 달리 하는 비극에도 직면하게 된다. 한마디로 CCTV의 사회자들은 화려한 일상에 가려져 있는 극한직업인으로 봐도 무방한 것이다.

진짜 그런지는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 한 인물들이 최근 들어 꽤 된다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에 무려 5명이나 세상을 등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도 대부분 40대로 한창 일할 나이였다.

리융
최근 타계한 CCTV의 유명 사회자 리융. 향년 50세에 불과했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이 와중에 CCTV의 간판이었다고 해도 좋을 리융(李咏·50)이 아까운 나이에 25일 미국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떻게든 치료를 한 후 복귀하고자 미국에까지 가서 치료를 받았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

그의 죽음이 주는 충격은 컸다. 그래서일까, 중화권의 내로라하는 연예인들과 저명인사들은 그의 갑작스런 사망에 너 나 할 것 없이 애도를 표했다. 이 점에서 보면 판빙빙(范冰冰·37)을 저격한 추이융위안(崔永元·55) 전 사회자는 대단한 인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극한직업인으로 살아왔으면서도 판빙빙의 탈세를 폭로하는 공익 정신까지 발휘하는 파이팅을 보였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판빙빙이 제대로 걸렸다고 봐도 무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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