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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중국 최고 원로 신병 이상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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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1. 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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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설 유력
중국 당정의 최고 원로인 장쩌민(江澤民·92)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신변 이상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뇌사설에 빠져 사실상 사망했다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만약 사실일 경우 그동안 당정 최고 원로그룹으로부터 이런 저런 견제를 받아온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권력이나 위상은 더욱 확고한 발판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장쩌민
신변 이상설에 휩싸인 장쩌민 전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전혀 근거없는 소문은 아닌 듯하다. /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최고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지난해 가을부터 고령에 따른 합병증으로 어려운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중이던 상하이(上海)에 급거 소집된 전국의 명의들로부터 집중 치료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고령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 현재 여러 정황으로 보면 뇌사설이 유력하지만 식물인간 상태에서 연명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생존해 있더라도 사실상 자연적 수명은 다했다는 말이다. 지난 여름에 열린 전·현 당정 최고 지도자들의 비공식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불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설도 나온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전 당정 원로들은 구심점을 잃은 채 더욱 강도가 세진 시 주석의 중국몽(中國夢) 드라이브를 막지 못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것 역시 그저 무기력하게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됐다. 익명을 요구한 런민(人民)대학의 모 교수는 “평소 장 전 주석은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중국이 아직은 발톱을 드러낼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미국과 맞서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이다. 여러 경로로 자신의 의견도 최고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난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런 사실을 확인한 장(場)이 됐다”면서 장 전 주석의 유고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의 유고가 사실이라면 이제 그동안 태자당(당정 원로그룹의 친인척),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과 함께 중국 당정 권력의 한 축을 담당해온 상하이방(上海幇·장 전 주석을 축으로 하는 상하이 출신 권력 그룹)은 급속히 몰락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시 주석의 권력과 위상은 폭주 기관차처럼 될 것이 확실하다.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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