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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채용시험 중복출제 재발방지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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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18. 11. 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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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전경 /제공=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다른 회사와 동일한 문제가 다시 출제된 사건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4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치러진 하반기 채용 1차 전형(직무지식평가)에서 대졸 기계직 문제의 상당수가 같은 날 오전에 치러진 다른 회사 출제문제와 유사하다는 문제제기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재시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문제발생을 인지한 즉시 조사에 착수, 지난달 29일 응시자들에게 사실관계 확인이 끝나는 대로 조치방안을 공지하겠다는 1차 안내문을 신속하게 발송했다.

조사결과 서부발전과 타사(他社)는 서로 다른 외부 전문기관에 채용업무를 위탁했으나 이 두 기관이 동일한 전문가에게 출제를 의뢰했고, 서부발전과 타사의 기계직군 70개 평가문항 중 상당수가 중복 출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서부발전은 지난달 30일 법률자문 및 내·외부인사가 참여한 인사위원회를 통해 재시험을 최종 결정하고, 10월 31일 모든 응시자에게 사과문과 함께 이메일 및 유선으로 재시험 대한 안내를 시행했다.

재시험은 당초 예정된 2차 전형일(11월 10일)에 직무지식평가 및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인성검사를 일괄적으로 실시하기로 해 응시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선의의 피해자 최소화’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재시험 시행계획을 마련했으며, 1차 전형 합격자 결정시 재시험에서 5배수를 선발하되 최초시험 5배수를 포함, 최소 5배수에서 최대 10배수를 선발하기로 한 것이다.

또 최초시험 5배수를 발표하지 않고 모든 대상자가 재시험에 응시하게 함으로써 2차 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출제위원 풀(pool) 확대, 최근 전력그룹사 출제 경력이 있는 출제위원 배제, 중복출제 처벌 강화 등 채용위탁기관의 계약조건 강화 하겠다”며 “합동채용 기관의 동일시간 시험 시행 등을 통해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채용 위탁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만큼 중복출제로 응시생과 그 가족들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문제 출제 및 평가 진행, 감독, 채점 등 전 과정에 걸친 채용절차 일체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왔다. 비리 근절 및 공정채용을 위해 출제자 선정 및 문제 제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중복출제라는 문제 발생 이후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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