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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과 무역전쟁 속 수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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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1. 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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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6일간 상하이에서. 전쟁 종식 분수령 될 수도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의 중대한 고비가 될 수도 있는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상하이(上海)에서 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15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 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행사장의 전시 면적만 27만㎡에 이른다. 또한 3000여개의 기업들과 15만명의 바이어들도 참가할 예정으로 있다. 한국 역시 전체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큰 부스에 기업들의 전시관과 국가관을 설치한다.

CIIE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사상 최초의 수입박람회가 열릴 상하이의 국가회전(會展)센터 전경.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제공=신화통신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4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행사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중국의 수입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이 줄곧 제기하고 있는 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자체적 노력을 보여주는 행사라는 얘기. 한마디로 14억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대외개방 의지를 피력하는 장(場)이 될 개연성이 농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이미 거국적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홍보한 바 있다. 5일 개막식에 참석, 대외개방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개막 전날인 4일 이번 행사에 국빈으로 참석한 세계 각국의 최고지도자들을 위해 환영 연회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가 불러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우선 수입 확대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이 창출될 수 있다. 수출의 동반 상승 기조를 불러올 가능성 역시 크다.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수입박람회가 성과를 거둬 수출입 규모가 커지면 경제성장률을 최대 0.5%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수입박람회가 침체 국면의 중국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 규모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평균 30∼40% 정도씩 꾸준히 늘어난다고 볼 때 오는 2022년에는 8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시 주석이 지난 2017년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밝힌 구체적 수입 목표치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미·중 무역전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시 주석이 개막식 연설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무역전쟁의 종식을 위한 화해 제스처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낼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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