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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배터리3사 ‘합종연횡’… 차세대배터리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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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8. 1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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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 세번째)이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차세대배터리 펀드 결성과 핵심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이 손잡았다. 글로벌 2차전지시장을 놓고 중국·일본·유럽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 대표기업들의 의기투합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배터리 3사가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IP) 확보와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 ‘차세대배터리 펀드 출자 및 운영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 관련 소재·공정·장비 분야 상용화 핵심기술개발에 관한 공동 R&D 추진이 핵심이다. 3사가 연구개발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정부도 연구기관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또 핵심기술을 활용한 조기 상용화 검토 및 추진에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MOU는 배터리 기술력을 놓고 서로 견제해 온 경쟁사들이 차세대 시장을 계속 선도하기 위해 경쟁보단 협업을 선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 불확실성이 많아 3사가 의기투합하고 정부에 협업을 요청해 왔다”며 “이후 정부가 조율을 거쳐 R&D 예산을 확보하고 펀딩 등으로 화답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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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6년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를 발족했을 때에는 배터리 3사 중 LG화학만 참여했었다. 각 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내용이 다를 뿐 아니라 회사별로 기술력 격차가 있어 이를 공유할 수 없다는 업계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랬던 기업들이 힘을 합치기로 한 배경은 차세대 배터리로 알려진 전고체전지·리튬금속전지·리튬황전지에 대한 기술력 확보가 이유다. 안전성 강화 등 상용화를 위해 가야 할 길이 멀 뿐 아니라, 아직 시장이 어느 쪽으로 개화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3개 기술에 다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2차전지는 시장규모가 메모리반도체를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이자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에너지 산업의 게임체인저”라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그룹이 최근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도 배터리 업계 경쟁력 확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차전지는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4대 핵심 소재로 구성 되는데 4대 소재 중 하나만 개발이 뒤처져도 성능에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재 회사들이 중소·중견기업에 이어서 기술개발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산업을 키워야 배터리 강국으로 갈 수 있다”면서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중국·유럽 등이 발빠른 추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협업하고 정부도 강한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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