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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가문 종부 ‘현충사 숙종 현판 반환’ 소송서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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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8. 11.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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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현판과 숙종 현판 교체로 문중 갈등
문화재청 결정에도 최씨 반발해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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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현판. 숙종 현판(왼쪽)과 박정희 전 대통령 현판(오른쪽)/연합
충무공 이순신 가문의 15대 종갓집 맏며느리인 최순선씨가 국가를 상대로 현충사 숙종 현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국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현충사 내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과 숙종 친필 현판이 그대로 유지된다.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7부(김순한 부장판사)는 최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인도’ 소송에서 최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조선 숙종 32년(1706) 사당이 세워졌다.

현재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 6월 중건된 구 현충사와 한국전쟁을 거친 뒤 성역화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신 현충사가 있다.

구 현충사는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 헐린 사당을 국민 성금으로 다시 지은 것으로, 재건 직후 충무공 후손이 보관해 오던 숙종 현판이 걸렸다. 신 현충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렸다.

현충사 현판을 둘러싼 다툼은 최씨가 지난해 9월 박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현충사 현판을 숙종이 1707년 하사한 친필 한자 현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면서 벌어졌다.

당시 최씨는 현판을 교체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소유권이 있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충무공 관련 유물의 현충사 전시를 불허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가 박 전 대통령의 현판에도 나름의 역사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현판 교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문중 갈등이 첨예화했다.

문화재청은 올 2월 현판 교체 안건을 심의한 끝에 두 현판에 모두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점을 들어 현행 유지를 결정했지만, 최씨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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