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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상권을 잡아라”…동탄 ‘롯데’ vs 위례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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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8. 11. 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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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조감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실내외 조감도
‘유통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 상권을 놓고 격돌한다. 서울 도심 내에는 출점부지가 제한적이고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이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 신도시는 매력적인 유통 요충지다. 상권장악에 있어 선점이 중요한 만큼 한치의 양보도 없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6일 동탄신도시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흥점은 주변 자연경관을 한껏 살려 가족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15㎡(4만5000평) 부지에 연면적 18㎡(5만3000평), 영업면적 5만㎡(1만5000평) 규모로 조성돼 300여개의 브랜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피렌체를 떠올리는 외관의 이미지에 상상속의 동화배경을 콘셉트로 아웃렛 곳곳에 동화같은 배경을 연출했다. 1층 호수광장에서 즐기는 분수쇼에 인조잔디가 설치돼 있는 ‘맘앤키즈 그라운드’, 2층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모험 숲 놀이터’를 배치해 가족이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쇼핑몰이다. 2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140평 규모의 실내 서핑샵과 200평 규모의 펫파크 등도 자랑거리다.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 실장은 “기흥점은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경관이 뛰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 테마공간으로 디자인을 설계했다”면서 “유럽의 정취를 담은 감성, 숲속에서 경험하는 휴식이란 힐링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시티 위례 조감도
스타필드시티 위례 조감도
이에 맞선 신세계는 위례신도시에 12월 중순에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1만8000㎡(5500평) 부지에 연면적 16만㎡(4만8000평) 영업면적 4만4500㎡(1만35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6층부터 지상 10층으로 조성돼 기존 스타필드와 다른 도심형 쇼핑몰이다. 점포명도 그래서 ‘스타필드시티 위례’다.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가 협업으로 선보이는 업그레이드형 이마트타운이다.

‘스타필드시티 위례’에는 이마트의 대표적인 전문점이 대거 들어선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15호점’을 포함해 프리미엄 식품 매장인 ‘PK마켓’, ‘일렉트로마트’ ‘부츠’ ‘몰리스펫샵’ 등이 입점한다. 여기에 신세계프라퍼티가 패션과 식품음료를 중심으로 한 ‘인라인몰(IN-LINE MALL)’ 매장을 유치해 선보일 예정이다.

두 쇼핑몰은 각각 동탄·위례 신도시 상권을 겨냥했지만 직선거리로 28km가량 떨어져 2차 상권에서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은 차로 3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동탄신도시·수원·분당에 이어 차로 6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서울과 경기권까지도 목표 상권으로 보고 있다.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서울 송파와 경기도 성남·하남 등을 예상 상권으로 잡고 있어 서울 강남상권과 분당 등이 롯데와 겹친다.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아웃렛이 아닌 만큼 광역상권까지 아우르는 힘이 약하지만 스타필드 하남과의 시너지로 상권장악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파크형 아웃렛과 전문점 중심의 쇼핑몰로 서로 다른 구매패턴의 타깃층을 잡고 있지만 결국 비슷한 상권에 위치해 치열한 고객 유치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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