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무패 행진 18경기에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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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중동의 강적’ 이라크를 맞아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평균신장 175㎝인 베트남은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최단신이다. 신체조건의 열세 속에서도 ‘베트남 정신’으로 무장한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안컵 첫 승점을 위해 악바리같이 뛰고 또 뛰었다. 전반 24분 경합 중 상대의 자책골도 얻어냈고, 전반 42분에는 응우옌 쫑 호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맡고 나오자 응우옌 꽁푸엉이 쇄도하며 밀어 넣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베트남은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라크의 공격수 모하나드 알리는 베트남 수비수보다 머리 하나는 높은 타점에서 공중볼을 따냈다. 베트남은 골문 앞에서 육탄방어를 이어갔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실점했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44분 통한의 프리킥 골을 맞으면서 A매치 19경기 만에 패배했다.
2007년 대회 8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오른 베트남은 FIFA 순위가 12계단이나 높은 이라크와 팽팽하게 맞섰지만 신장과 체력적 열세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베트남의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은 18경기(9승 9무)에서 끝이 났지만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다음 상대인 ‘이란’을 맞아 도전자의 입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베트남 정신’으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다.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수준 높은 이라크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2차전 상대는 우승 후보인 이란이다.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서 이란을 상대로 도전자 입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민 호날두’ 한광성(페루자)이 출전한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대패했다. 북한은 이날 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전반 막판 에이스 한광성이 퇴장당하며 후반에 2골을 추가로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북한은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했다. 사우디가 70% 이상의 공 점유율을 가져간 일방적인 경기였다. 슈팅 개수는 사우디가 16개(유효 6개), 북한이 7개(유효 2개)였다.
카타르, 레바논까지 중동팀들과 함께 E조에 묶인 북한은 첫 경기 완패로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힘겹게 이어가게 됐다. 북한은 오는 13일 카타르, 18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