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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중국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김민재(전북)의 추가골로 중국을 무너뜨렸다.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김민재 골에 도움을 주며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벤투호는 닷새 후인 오는 22일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인(1승 1무 1패), 팔레스타인(2무 1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6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A대표팀 감독의 데뷔 10경기 무패는 1988년 취임한 이회택 감독이 14경기 무패를 이어간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표팀 감독의 데뷔 최장 A매치 무패 기록은 1978년 부임한 함흥철 감독의 21경기 무패다.
대표팀은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것은 물론, 중국전 2경기 무승(1무 1패)도 끊어냈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4-2-3-1 전술로 중국전에 임했다.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좌우 날개에 섰고, 황인범(대전)과 정우영(알 사드)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전북), 김영권(광저우), 김민재(전북), 김문환(부산)이 출전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압도했다. 선제골을 일찌감치 나왔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돌파하던 중 중국 수비수 시커의 발에 걸려 넘어지자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성공시켰다.
황의조의 대회 두 번째 골. 황의조는 이 골로 벤투호는 출범 이후 세 차례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했던 ‘페널티킥 저주’도 끊어냈다.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3분 황의조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황희찬도 적극적인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전 전방 압박을 해오던 중국은 후반부터는 작전을 바꿔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강행했다.
그러나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지난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던 김민재가 후반 6분 정확한 헤더 슛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김민재의 A매치 2경기 연속골이다.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첫 멀티골을 기록한 대표팀은 황의조와 이청용(보훔), 손흥민을 차례로 쉬게 하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5년 대회처럼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장식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늦게 아부다비를 떠나 두바이로 이동한다. 한국은 오는 22일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다움에서 A·B·F조 3위와 16강전을 펼친다. 벤투 감독은 두바이 이동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을 소진한 대표팀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회복 훈련 없이 휴식을 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