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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렇게 벌어도 남는 돈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베이징 등의 대도시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하려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 우선 아무리 절약한다고 해도 주거비에 월 1000위안 정도는 들어간다. 여기에 식비와 잡비 등까지 감안할 경우 월 6000위안 정도 벌면 고향 집에 송금할 돈은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집안 경제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 채 몸만 축나는 고된 노동에 내몰리는 셈이다. 차라리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더 낫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춘제를 맞아 귀향했다 그대로 눌러 앉는 경향은 중국 경제가 극적으로 초호황 국면에 진입하지 않는 한 향후 대세로 굳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런 현상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인력의 대거 유출로 전국 곳곳의 농촌에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일상이 되는 것을 보면 그렇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부모가 대도시로 나가면서 홀로 남게 된 이른바 유수(留守) 아동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봐야 한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우창(五常) 출신의 현장 근로자 장민얼(江敏爾) 씨는 “대도시에서의 노동이 좋은 시절은 이제 다 지나갔다. 일자리도 줄고 생활비가 엄청나게 든다. 요즘 농촌도 살기 좋아진 만큼 농업에 종사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면서 자신도 귀향하려고 생각중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농민공들의 잇따른 고향 귀환은 대도시 노동현장에서의 인력난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 베이징 같은 경우는 현재 상황이 대세가 될 경우 2∼3년 내에 육체 노동자들의 몸값이 금값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화이트 컬러들도 현재와 같은 적은 임금으로는 베이징 등의 대도시 생활이 어려워 2, 3선 도시 취업을 선호하는 현실을 볼 때 노동현장에서의 인력난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40여년 동안 일선 노동현장에서 중국 경제를 떠받쳤다는 소리를 들었던 농민공은 머지 않아 구시대의 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