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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정의선 부회장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 추진…책임경영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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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02. 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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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 개최…외국인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강화
2조6000억 규모 중장기 주주환원 추진…1조1000억원 규모 배당
미래차 사업에 3년간 4조원 이상 투자…ICT 혁신 기업 중심 M&A 적극 검토
현대모비스 사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2조6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2명의 외국인 사회이사도 선임한다.

이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4조원을 미래차 사업에 투자함과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6일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사회 운영개선과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글로벌 사외이사 선임(2명) △향후 3년간 총 1조1000억원 규모 배당(주당 4000원)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4600억원 수준의 기존 보유 자사주 매각 △3년간 총 4조원 이상의 미래투자 등을 의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정국 사장·배형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4명의 사내이사 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한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과 박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각자 대표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대표이사에 관한 건은 주주총회 이후에 임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는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주주친화정책의 흐름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보다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향후 3년간 진행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은 총 2조6000억원 규모다.

우선 지난해 주당 3500원이었던 배당금을 4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배당총액은 3788억원으로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25%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20.1% 정도의 안정적인 배당성향도 유지하게 된다. 또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분기 배당은 올해 상반기(6월말 예상)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향상을 위해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배당액의 4분의 1이 분기배당을 통해 연말 배당에 앞서 배당된다.

이날 밝힌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은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2021년까지 총 1875억원 자사주 매입계획보다 5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이에 따라 매년 발행주식 대비 1.5% 수준의 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소각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부문의 기술전략 분야와 투자 재무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는 외국인 전문가 2명을 선임한다.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은 창사 이래 처음이며,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운영하는 것도 시총 상위 10대 기업 중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명과 지난해부터 현재 공석으로 되어있는 사외이사 1명의 자리를 외국인 사외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한다는 것이다.

기술전략과 재무부문의 글로벌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게 되면, 기존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각 분야 전문성을 대표하는 5인의 사외이사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 동안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이사회의 다양성·전문성·독립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영입하는 외국인 사외이사 외에 현재 이병주 법무법인 태평야 고문(투명경영 전문가), 유지수 전 국민대 총장(자동차산업 전문가), 김대수 고려대 교수(운영관리 전문가)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투자는 향후 3년간 △전동화 시장 확대 대비 생산 기반 확충 △국내외 스타트업 제휴·지분투자 △M&A 통한 사업 기반 확보 등에 사용된다. 특히 2021년까지 핵심기술 확보와 기술개발 가속화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과의 제휴와 지분투자에 2000~3000억원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로의 매출 확대를 위해 ICT 혁신기업 등을 인수하는 M&A에도 수 조원대 규모 투자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미래차 분야 집중 투자를 통해 현재 9조원 수준인 핵심 부품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2배 수준인 18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미래투자 계획을 고려한 안정적인 현금운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함께 ICT와 전동화 시장의 성장기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에도 집중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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