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까지 수수료율 인상안을 보완하라고 8개 카드사에 요청했다. 이 인상안을 통해 카드업계는 기존보다 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현대차에 알렸지만, 현대차는 이를 거부했다.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현대차는 가맹점 해지를 통보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정한 적격비용 산정체계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늘 수밖에 없는 만큼 대형 가맹점에 인상분을 통보한 상황”이라며 “대형가맹점 수수료를 동결한다면 (대형가맹점들이) 낮은 수수료를 카드업계에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있다”고 설명했다.
연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가맹점은 2만300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를 기점으로 대형마트, 통신사 등 다른 대형가맹점 등도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 통지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첫 번째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통신사 대형유통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그만큼 금융당국도 적격비용 산정에 맞춰 수수료율을 정하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대형가맹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마케팅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수수료율을 더 거두는 방식으로 ‘마케팅 비용 차등화’를 적용해야한다고 강조한 바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최근 브리핑을 열고 “대형가맹점이 협상력에 과도하게 사용해 적격비용이 적용된 수수료율 범위를 넘어선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