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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금융사 시동거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상반기중 M&A 이어 해외 IR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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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03.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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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내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을 완료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말 하이자산운용의 본입찰에 뛰어들면 이르면 4월말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손 회장은 오는 5월에 해외 IR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좀처럼 오르지않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직접 M&A 결과물을 들고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회장은 늦어도 이달말 M&A 윤곽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경영진들에게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 회장의 이같은 주문은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임기내 M&A완료와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르면 5월중 해외 IR에 나선다. 첫번째 방문지는 유럽이나 미국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최근 임원진에게 M&A작업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3월말 하이자산운용 본입찰에 참여하면 상반기중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르면 5월중 해외IR 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M&A 등 상반기 중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이같은 주문은 임기내 성공적인 M&A 와 지주사 안착, 실적 개선 등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지주사 출범 이후 첫 해인 만큼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먼저 실적 견인을 위해선 작년말 투자은행(IB)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성장 금융팀·부동산투자금융팀·글로벌인프라팀·M&A 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확대한데 이어 우수한 영업력을 보유한 센터장들을 영업본부에 배치해 마케팅도 강화했다.

손 회장은 또 지주사 출범 이후 임원진들에게 “지주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는 것은 장점”이라며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도 말한 바 있다. 특히 지주사 내 계열사들의 체력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카드와 종금사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지주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다각도로 수익구조 분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이달말 하이자산운용 본입찰에 참여하는 한편 동양자산운용과 ABL운용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산운용사 1곳만 인수하는 것 외에 여러개를 인수하는 방안 등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는 5월 IR 일정에 앞서 M&A윤곽이 나와야 한다는 게 손 회장의 생각이다.

우리금융은 5월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자 모시기에 나선다면 주가 부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이 이처럼 ‘스피드’를 주문하는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약 1년 남았다. 지주사 출범 이후 여러가지 성적을 내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이에 은행 임원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있고, 지주에선 일주일에 한번씩 본부별로 회의를 열고 있다. 빠듯한 일정 탓에 우리금융지주 출범식 당시, 지주 회장 취임식도 생략했다고 한다. 행장에 이어 회장 취임식까지 챙기지 말라는 의중이 반영되었다고는 하지만, 행장과 회장 겸직 체제로 1년간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 1년이 손 회장에게 중요한 만큼 M&A와 실적, 주가 부양 등 성적을 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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