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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아리따움 강남점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신촌점, 지난 1월 숙대점과 서현점, 이달 사당점과 대학로점까지 6개 직영점을 아리따움 라이브(Live) 매장으로 전환했다. 아리따움 라이브는 아모레퍼시픽의 제품뿐 아니라 타사 브랜드의 제품과 함께 다양한 고객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멀티 브랜드숍 플랫폼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전국 1160여 곳에 분포돼 있는 아리따움 가맹점에서도 타사 브랜드의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재 데싱디바, 키스미 등 20개가 넘은 브랜드가 입점했다. 아리따움 매장 내 브랜드가 100여개 수준인 점을 가만하면 적지 않은 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관련 시장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도 라이브 매장 전환 후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고,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며 “현재 5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리따움 직영점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라이브 매장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고, 가맹점의 타업체 제품 비중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만 취급했던 아리따움의 이 같은 변화는 원브랜드숍의 위기와 함께 찾아온 실적 부진과 맞닿아 있다.
최근 들어 다양한 브랜드를 한 번에 쇼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H&B스토어와 편집숍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2010년 2000억원 수준에서 2017년 1조7000억원으로 7년 사이 8.5배 가량 성장했다.
반면 원브랜드숍을 고수해온 아리따움의 실적은 최근 2년간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국내 화장품사업 영업이익도 32% 급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1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올해 4분기 국내 진출이 확실시 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아리따움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구조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리따움의 편집매장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움을 멀티브랜드숍으로 전환하는 것은 긍정적 변화”라며 “올해 직영점을 중심으로 300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리따움의 부진이 오히려 구조변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