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계열사들 본부장급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KB독서클럽’을 운영 중입니다. KB경영연구소가 중심이 돼 매주 수요일 아침 80여명의 임원과 함께하는 ‘아침 스터디 모임’입니다.
주제는 다양합니다. 경제는 물론 글로벌과 디지털, 인문학과 역사 등으로 경영연구소가 정해준 주제별로 선정된 도서를 읽은 뒤 멘토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가장 최근 공부한 도서로는 ‘유대인 이야기’라고 합니다. 유대인의 역사와 함께한 세계 경제사 이야기와 함께 아테네 은화가 기축통화가 된 이야기 등에 대해 토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KB금융 임원들이 아침마다 이 같은 공부를 하게 된 데에는 윤 회장의 ‘어나더 윤종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 때문입니다. 윤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조직 화합과 쇄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후 2017년 회장과 은행장 겸직을 끝내고 허인 행장을 선임했습니다. 당시 윤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선임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 육성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이같은 스터디를 주문했다는 얘깁니다.
한 KB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회장님이 모든 업무 파악을 가장 잘하고 있는 만큼, 임원들도 따라 공부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며 “어나더 윤종규를 육성하기 위해 윤 회장이 가장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틀 윤종규, 제2의 윤종규가 아닌 또다른 윤종규를 만들어 차기 회장을 육성하겠다는 윤 회장의 깊은 의중을 엿볼 수 있는데요. 특히 그동안 KB금융지주에 차기 회장 후보군 육성이 불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