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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러는 고대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과거 예술품의 이미지를 컴퓨터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변환시킨다. 그리고 이를 금속, 합성 소재 등 현대적 재료에 입힌 후 사포질, 페인트칠과 같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체하는 일련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의미와 층위가 한 화면에 압착되는 특유의 작업을 선보인다.
고전적인 소재와 기계·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그의 작품은 정보가 빠르게 확장되고 수평적으로 접근가능한 디지털 시대에 예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을 졸업한 지글러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PKM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