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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다…구정아의 '우스모스'
올가을, 화제의 초연작이 온다…정의신부터 한강까지
BCWW, 케이-콘텐츠 세계 시장 넓힌다
'맥베스', 소리가 되다
자동차 불빛이 밤길의 윤곽을 그린다
케이-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 최대 방송영상 비즈니스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1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을 개최한다. 올해 26회를 맞은 BCWW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개국 403개사가 참가해 181개 부스를 운영한다. 일본 NHK와 후지TV, 중국 아이치이와 텐센트 비디오,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주요 방송·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KB..
400여 년 전 쓰인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소리와 몸의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왕좌를 향한 인간의 욕망과 파멸을 익숙한 서사로 보여주는 대신 배우의 목소리와 움직임, 피아노 소리와 빛을 뒤섞어 감각으로 밀어붙인다. 지난 9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관람한 '더 사운드 오브 맥베스(The sound of Macbeth)'는 고전을 바라보는 김아라 연출의 독특한 시선과 여전히 살아 있는 실험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올가을 공연계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과 상처를 무대에 올린 초연작들이 잇따른다. 재일동포의 삶과 역사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온 극작가 정의신의 작품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을 무대화한 낭독극,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을 파고드는 심리극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재일동포 극작가 정의신의 연극 '스미레 미용실'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국내 초연작으로, 이달 12일부터..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오윤(1946~1986)의 예술세계를 작품뿐 아니라 그가 작업을 고민하고 완성해간 과정까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오윤의 작고 40주기를 맞아 내년 2월 14일까지 '오윤'전을 연다. 2024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오윤 컬렉션 860여 점 가운데 주요 작품과 자료를 선별해 선보이는 전시다. 판화와 회화 등 작품 31점과 판화 원판, 습작,..
가을을 맞아 아이와 함께 전시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라이브 퀘스트 뮤지컬 '코드네임X'가 오는 12일부터 10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어린이 관객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사건 해결에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다. 공연은 11살 소년 강파랑이 엄마의 오래된 비밀 노트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노트를 펼..
어두운 밤길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도로가 꺾이거나 교통섬이 나타나 당황하는 순간이 있다. 비가 내리면 차선과 도로 가장자리는 빗물에 빛이 번지면서 더욱 흐릿해진다. 가로등을 촘촘하게 세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모든 도로에 조명을 설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야간 도로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에서 자동차 전조등을 활용한 안전시설이 시범 적용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와 장전리 일부..
한국 영화산업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미국의 주요 영화·영상 기업 및 기관과 협력망을 넓히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공동제작과 투자, 유통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구축해 K-콘텐츠의 해외 진출 경로를 다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분야 회의 '뤼미에르 서밋'을 계기로 한국 영화·영상산업의 국제..
국가유산을 단순히 보고 떠나는 공간에서 벗어나 머물고 즐기며 소비하는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을 활용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과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2027년도 사업 대상지를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형 파라도르 국가유산 스테이..
보이지 않는 것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빛과 향, 소리, 자력과 중력처럼 눈에 잡히지 않는 요소를 통해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경험하게 해온 구정아(59)의 세계가 서울에 펼쳐진다. 리움미술관은 12월 27일까지 '구정아: 우스모스'를 개최한다. 1990년대 초기작부터 리움미술관을 위해 제작한 신작까지 35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이다. 2024년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참여했던 구정아..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연·전시 정보 플랫폼 '스파크(SPAC)'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4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해 7월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 선정작을 소개하는 정보 포털로 출발한 스파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서울 전역의 공연·전시 정보를 아우르는 '서울예술정보플랫폼(Seoul Platform for Arts and Culture)'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기존 서울예술지원정보포털(S..
국가유산청이 내년 국가유산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1.2% 늘린 1조6645억원으로 편성했다.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뿐 아니라 지역에서 국가유산을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고, 고궁을 중심으로 K-헤리티지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재정을 집중한다. 국가유산청은 4일 2027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정부안이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 1조4971억원보다 1674억원 증가한 규모..
차세대 성악계를 이끌어갈 신예 성악가들이 '라벨라 성악 콩쿠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라벨라오페라단이 주최한 '제18회 라벨라 성악 콩쿠르'가 지난 1일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본선을 열고 수상자를 가렸다.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1위 수상자 없이 바리톤 이동준(서울대 졸업)이 2위, 테너 봉가온(중국 중앙희극원)이 3위를 차지했다. 영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김가현(한국예술종합학교)이 1위에 올랐고, 고등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예산을 사상 처음 9조원대로 끌어올린다. K-컬처 산업의 해외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예술인 사회안전망과 기초예술, 청년 문화 향유, 지역관광과 생활체육까지 대폭 투자해 문화정책의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체부는 2027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1조7790억원(22.6%) 늘어난 9조634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문체부 예산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서울의 가을이 한강에서 춤으로 시작된다.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한 '2026 서울어텀페스타'가 오는 18일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개막한다. 개막행사 '서울, 한강에서 춤을'은 한강의 풍경을 공연의 무대로 끌어들이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춤과 음악, 빛을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공연장에 머무는 관객뿐 아니라 한강을 찾은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야외 공간 전체를 무대로 활용..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삶과 예술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공간들이 잇따라 관객을 맞고 있다. 작가가 실제 살고 작업했던 집을 보존해 공개하거나 작가의 작품과 자료를 연구·보존하면서 동시대 미술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미술관이다. 단색화 거장 윤형근(1928~2007)이 생전 거주하고 작업했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택이 '윤형근의 집'으로 지난 1일 공개됐다. '윤형근의 집'은 윤형근이 1967년부터 살았던 곳으로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