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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의 리매치를 사실상 승인하는 듯한 뉘앙스의 견해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미국 격투 전문 매체인 ‘미들 이지 닷컴’이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하빕이 어느 날 친구가 돼 같이 어울리며 저녁을 먹는다거나 하는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지 않는다”면서도 “둘을 한 군데 모아놓고 7라운드, 8라운드, 9라운드, 10라운드까지 질펀하게 싸우게 만들어주면 그들 사이에는 서로간의 존경심이 절로 생겨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FC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하빕은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측면에서 언젠가 우리는 그 지점에 다다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둘이 서로 좋아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근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서로 비난하는 수위가 도를 지나친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시점에 둘의 재대결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중으로 읽힌다. 쉽게 말해 판을 깔아줄 테니 싸움꾼은 싸움으로 감정을 풀라는 것이다. 따라서 2차전은 기정사실이고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는 의미다.
문제는 빈정이 상할 대로 상한 하빕 측의 포지셔닝이다. 맥그리거가 SNS로 연일 하빕을 자극하는 이유는 재대결을 위한 포석이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 하빕은 코너 맥그리거가 아무리 도발해 와도 다시 싸워줄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결국 UFC 측에서 직접 나서 풀어야 할 사안으로 화이트 대표의 입질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빕의 마음을 돌릴 최고의 무기는 거액의 파이트머니가 될 것으로 보인다. UFC 측의 통 큰 보장이 뒤따른다면 얼마든지 세기의 재대결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