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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 2000조원 돌파…부동산·사모펀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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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5. 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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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전체 수탁고가 2010조원을 기록, 전년보다다 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탁 수탁고는 873조원, 일임계약(586조원), 펀드(551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자산운용 시장이 성장할 수있었던 것은 2015년 10월 사모펀드 규제완화 영향이 컸다. 전통자산 수익률 정체와 맞물리며 사모·대체투자 중심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유형도 개인보다는 금융회사 비중이 높아져으며, 판매채널 양상도 은행보다는 증권사 비중이 높아졌다. 개인의 경우 사모펀드 투자자 요건 완화에 따라 사모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4년간 늘어난 펀드 수탁고 174조원 가운데 92.0%인 160조원이 사모펀드였고 공모펀드 증가액은 14조원에 그쳤다.

운용자산별로 보면 부동산·특별자산 등의 대체투자가 대폭 증가했고 증권형·머니마켓펀드(MMF) 등 전통적인 자산 유형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현재 부동산펀드의 수탁고는 76조원으로 4년 전보다 151.7% 늘었고 특별자산펀드도 122.2% 증가했다. 반면 증권형펀드와 MMF는 각각 20.7%, 9.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 측은 “부동산펀드의 경우 2014년 이후 매년 약 26%씩 성장하고 있고 전통 자산의 수익률 정체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해외투자펀드도 2014년 말에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수탁고가 비슷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사모펀드가 110조원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펀드의 판매사별 점유율은 증권사가 71.3%로 가장 크고 은행(20.0%)과 보험사 등 기타(8.7%)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금융회사(61.2%), 개인(21.3%), 일반법인(17.5%) 순이다.

개인의 경우 증권형펀드 투자 비중이 57.4%로 가장 크고 MMF(19.3%), 파생형(11.8%), 부동산·특별자산(3.2%), 혼합자산(8.4%) 등으로 구성됐다.

신탁 시장은 은행이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별 수탁고는 은행이 435조원(49.8%)으로 가장 많고 증권사 209조원(23.9%), 부동산신탁회사 207조원(23.7%), 보험사 23조원(2.6%) 등이다.

은행 수탁고의 경우 2014년 말보다 174조원(66.9%) 늘었는데 이는 신탁 수탁고 전체 증가액의 53.2%를 차지했다. 4년간 수탁고 증가액은 부동산신탁회사 82조원, 증권사 53조원, 보험사 19조원 등이다.

신탁재산은 금전신탁(437조원)과 재산신탁(436조원) 규모가 비슷했다. 재산신탁 중 부동산신탁은 251조원으로 4년 전보다 98조원(64.1%) 증가했다.

일임계약은 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종전 방식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작년말 현재 일임운용자산 유형별 비중을 보면 채권형이 74.2%에 달했고 주식형 19.7%, 파생형 1.4%, 부동산·특별자산 0.7%였다. 지난 2014년 말에는 채권형이 71.0%였고 주식형은 23.2%였다.

금감원 측은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 수준으로 양적 성장을 보인 가운데 리스크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태”라며 “부동산펀드를 포함해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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