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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SK家 형제, 정·재계 정상과 회동… 전방위 사업진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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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9. 06. 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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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최재원·조대식, 베트남 총리 등 면담
현지 재계 1·2위 빈·마산그룹 총수와도 회동
그룹 주력 계열사 CEO ‘총출동’… 사업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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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등 SK그룹 경영진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왼쪽에서 네번째),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 응웬 비엣 꽝 빈그룹 대표이사 겸 부회장, 팜 티에우 화 빈홈즈 대표이사, 즈엉 티 환 빈그룹 수석부사장. /제공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전격 방문해 총리와 만나고 현지 1·2위 기업 총수를 잇따라 회동했다. 이 자리엔 최재원 수석부회장·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까지 사실상 그룹을 이끄는 최고 경영진이 모두 동행하면서 향후 그린시티·스마트시티 등 베트남 사업 전반에 대한 확장과 대대적 투자를 예고했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박3일간의 최 회장 베트남 방문에는 이들 외에도 장동현 SK㈜ 사장·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유정준 SK E&S 사장 등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총출동해 현지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남아 사업에 대해 구상했다.

그룹에 따르면 경영진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베트남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서 베트남 민영 1위 기업인 빈그룹, 2위 기업인 마산그룹의 지분을 인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 회장 형제와 조 의장은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 등과 만났다. 양 측은 그동안 SK와 베트남 정부와 민간기업이 만들어온 비즈니스 성공모델들에 만족하지 말고 더 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환경문제를 염두에 둔 산업 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전언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 철학이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양 그룹은 이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이 파괴되면 향후 치러야 할 대가가 큰 만큼 앞으로 SK는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돕겠다”고 했다.

이에 응웬 쑤언 푹 총리는 “환경산업 육성 등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가진 SK그룹을 다시 한번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빈그룹과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빈그룹의 팜 녓 브엉 회장도 “빈그룹은 현재 추진중인 그린시티·스마트시티 등 사업에 대해 SK그룹과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했고, 정보통신기술(ICT)·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서도 협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면서 “민간기업들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응웬 쑤언 푹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최 회장 일행과 팜 녓 브엉 회장 일행은 따로 만나 향후 양사가 베트남에서 함께 할 다양한 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는 지난달 16일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며 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최 회장 일행은 6일 오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하이퐁 경제특구를 방문해 베트남과의 추가 협력 방안을 구상했다. 하이퐁 경제특구는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산업·ICT 사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빈그룹도 이곳에 빈그룹 자동차(빈패스트)·휴대폰(빈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엔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으로 건너가 응웬 당 꽝 마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축산·광물·금융업 등 고성장 중인 산업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시총 2위 그룹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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