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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이사 후 건강 악화…“식사 제대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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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7. 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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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달 서울 잠실에서 소공동으로 거처를 옮긴 직후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법원의 거처 이전 결정에 따라 지난달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처를 옮긴 직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기력이 쇠약해져 링거까지 맞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워낙 고령의 나이에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하다 보니 적응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면서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97세로 백수(白壽·99세를 가리키는 말)를 앞두고 있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해오다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공사가 마무리되며 이그제큐티브타워로 재탄생하자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이 이를 수락해 거처를 다시 옮겼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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