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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해외 보폭 넓히는 조용병, 연임 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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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07.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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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_조용병회장_1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제공=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회장이 운전대를 잡고 있는 신한금융은 신남방 지역 11개국 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미얀마·싱가포르·인도·캄보디아·필리핀 등 7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외국계은행 중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지역에선 이제 카드 비즈니스까지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카드는 2일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이하 SVFC)를 공식 출범시켰다. SVFC는 조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첫 해외 인수합병(M&A) 성공 사례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월 영국에 본사를 둔 푸르덴셜(Prudential Pl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VFC와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베트남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조 회장은 SVFC의 영역을 소비재와 자동차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확장해 현지 최고의 멀티파이낸스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원(One) 신한 관점에서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베트남에서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의 경영성과는 해외시장 개척뿐 아니라 리딩뱅크 수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라는 대어(大魚)를 품에 안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2007년 LG카드 인수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까지 인수하면서 비은행 부문을 더욱 강화했다. 조 회장의 이러한 노력에 신한금융은 2011년 이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순익 3조원을 지난해 달성했고, 2017년 KB금융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도 1년 만에 되찾아왔다. 올해 역시 KB금융을 따돌리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의 이같은 굵직한 성과로 연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신한금융은 올해 말이나 내년 1월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전·현직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회장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조 회장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 회장은 10년 만에 대형 M&A를 성공시킨 데다 실적에서도 우수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며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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