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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배터리 자신감 “日 수출 규제해도 문제 없어… 시나리오 짜 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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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9. 07.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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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LG화학 매출 59조… 글로벌 톱5 간다”
R&D 투자 가속… 1조3000억·6200명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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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배터리소재로 번질 것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마련해 놨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확전되더라도 공급망 다각화를 구축한 상태라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가)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수 없어 규제 확대를 가정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예전부터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 전기차배터리 소재는 공급처 다변화 노력을 해 왔다”며 “한국·일본·중국·유럽에 걸쳐 통상 2~3개 업체의 소재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출 규제 강화가) 현실이 된다면 당장 얼마나 타격이 있을지 구체적 스터디는 해보지 않았지만, 원료 및 지역 다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 수출규제 다음 타깃이 전기차배터리 소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1위 배터리 회사가 일본이 아니라도 다양한 공급망이 갖춰져 있어 문제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한 셈이다.

이날 신 부회장은 2024년 매출 59조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신 회장이 믿고 있는 것은 배터리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에 대한 의존도를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2000억원 더 늘린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R&D인력도 700명 늘려 총 6200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확보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상용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키로 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양극재 공장 증설 등 소재 내재화 행보에 대해선 “청주 양극재 공장서 이미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구미 양극재공장은 아직 구체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SS 화재 이후 재발방지 노력에 대해 그는 “배터리로 인해 촉발된 문제는 아니라고 결론 났지만 보호조치를 더 강화하는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갈등에 대해선 “현재 ITC 제소가 진행 중이라 얘기할 부분이 없다”면서 “어떤 회사든 자기 재산에 대한 보호가 제일 중요한 게 아니냐”고 말을 아꼈다.

기술인력 유출과 관련해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을 답으로 내놨다. 회사는 핵심인재 관리를 위해 각 사업본부와 해외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상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키로 했다. 신 부회장은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과 리더십”이라며 “임직원들이 균등한 기회를 갖고 도전하며 진취적인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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