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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투어 적수가 없다’ 최혜진만큼 거센 황예나의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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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7.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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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나 우승 포즈 KLPGA
황예나가 드림 투어 9차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KLPGA
황예나(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부인 드림 투어에서 독주하고 있다. KLPGA 정규 투어에서 전광왕을 노리는 최혜진(20)을 연상시킬 만큼 압도적인 시즌을 완성하며 다음 시즌 샛별 탄생의 기대감을 높여나갔다.

황예나는 지난 11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76야드) 서A·서B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2019 무안CC·올포유 드림 투어 9차전(총상금 1억1000만원·우승상금 1980만원)’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69-69)로 우승했다.

황예나는 후반에만 버디 3개를 솎아 정지유(23)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531야드)에서 치른 연장 두 번째 대결에서 정지유가 보기를 저지르는 틈을 타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드림 투어 4차전과 6차전에 이은 황예나의 시즌 3승째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드림 투어 10개 대회에서 준우승도 4차례나 거둬 벌써 누적 상금이 1억원을 돌파했다.

정규 투어에서 4승으로 독주하고 있는 최혜진만큼의 기세를 드림 투어에서 뿜어내고 있는 황예나는 한 시즌 최다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장타자 김아림(24)과 박지연(24)이이 각각 2015년 수립한 4승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황예나 티샷 KLPGA
티샷하고 있는 황예나. 사진=KLPGA
황예나는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하며 계속된 대회 참가로 인해 1라운드에 샷 점검할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운 좋게 3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승은 예상치도 못했다. 얼떨떨하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버디를 몰아칠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전반에 마음대로 안 되던 부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후반에 그 점들을 커버하려고 노력했다.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황예나는 이미 여러 차례 국내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다. 2014년 KLPGA 드림 투어 16차전 우승, 2015년 LPGA 정규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5위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타이완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인 ICTSI 챔피언 투어 마운트 말라라야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그에게 무안은 약속의 땅이다. 유독 무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황예나는 “운이 잘 따라주는 것 같다. 올해 무안과 좋은 케미가 느껴진다”며 “상반기에 3승을 거뒀다. 하반기를 포함해 5승까지 기록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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