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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WM시장 공략’ 안간힘…오는 12월부터 수익률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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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7.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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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으로 평가기준 마련
비이자부문 수익성 강화 중점
앞으로 IBK기업은행에 돈을 맡긴 금융소비자들은 자산운용 수익률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행이 자산관리(WM) 프라이빗뱅커(PB) 성과 평가방식을 오는 12월 ‘고객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WM고객 유치에 집중하며 양적 성장을 도모했다면, 이제는 수익률 평가 기준을 체계화하고 이를 소비자들과 공유하는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그 동안 WM사업을 강화해왔다. 장기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대폭 늘릴 수 있고, 저금리 기조에서 탄탄한 비이자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WM부문 후발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업은행의 WM사업 확대 기조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2월 도입을 목표로 ‘WM 고객수익률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비이자 부문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으로 수익률 평가기준을 마련해 WM부문 질적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수익률도 고객들에게 공개할 방침으로, 오는 12월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금융소비자에게 수익률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간별로 고객 포트폴리오 현황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성과분석 정보를 기초로 WM센터 실적 평가지표도 마련된다. 고객들이 수익률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WM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기업은행의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WM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비이자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WM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익률 정보를 제공할 정도로 ‘기업은행은 WM사업에 자신감이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 행장도 줄곧 “대출이자 수익에 집중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비이자 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아직 기업은행의 비이자부문 실적은 다른 은행보다 약세다. 상반기에도 비이자이익 부문은 부진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 늘어난 9859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2.5% 줄었다. 반면 이자이익은 2조8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평가 시스템을 기점으로 고객 수익률 제고가 비이자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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