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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전지사업” 삼성SDI 2분기 好실적…“하반기 ESS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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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9. 07. 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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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573억…전분기比 32%↑ '증권사 예상 웃돌아'
ESS 리스크 감소와 해외시장 성장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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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2분기 전지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32.4%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각각 6.9%, 2.9%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예측했던 1400억원대를 뛰어넘었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53% 급증한 1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지사업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5.3% 증가한 1조8214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전지 매출이 늘어난 데다 국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실적이 개선된 것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지난 6월 ESS 화재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배터리 제품 자체 결함보다는 ESS 보호시스템·관리·설치·운용이 문제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사라졌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수요 둔화에도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도 58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가 전방산업 수요 약세로 다소 부진했지만,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의 실적 개선 흐름은 하반기 ESS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 속에서 글로벌 ESS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이 정체되더라도 2025년까지는 매년 30~40% 성장이 예상되며, 올해는 국내와 해외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80~9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ESS 화재사고 후 정부의 규제 강화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지사업부문 전무는 “우리는 이미 운영중인 ESS 제품에 새로운 안전기준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왔기 때문에 규제 조치로 발생하는 원가상승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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