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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던진 묵직한 한마디가 이마트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계속해서 몸집을 불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의 공습에서 살아남기 위한 카드로 ‘초저가’를 꺼내들며 맞불을 놨다. ‘초저가’로 온라인마켓에 빼앗긴 소비자를 다시 마트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의 신년사가 발표되자마자 이마트는 매달 1·3주차에 농·수·축산 식품을 1개씩 선정, 1주일 동안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앞세워 온라인마켓의 가격경쟁에 참전했다. 그동안 전복·생닭·쌀·삼겹살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8월부터는 판을 더 키웠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부터 최대 60%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한번 정해진 가격은 바꾸지 않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통구조상 온라인마켓과 가격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기 전 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를 꺼내든 셈이다.
1993년 1호점 개점 후 처음으로 올 2분기 적자전환 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이마트로서는 위기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인 지난달 28일 성수동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 전략 회의에서도 임직원들을 향해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온다”며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공개적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까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며 전 임직원들과도 공유했다.
‘세상에 없는’ 콘텐츠로 유통 패러다임에 혁신적인 변화를 꾀했던 정 부회장이 온라인마켓과의 가격 정면대결에서 초저가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