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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에는 올해보다 229%(1600억원) 늘어난 2300억원을 투입, 핵심 기술 개발로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대중소 기업의 협력 기반을 조성해 반도체 가치사슬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유망 분야 관련 기술 위주로 시스템 반도체 원천기술부터 제품화까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또, 공공 나노팹 등 테스트베드 장비 고도화, 핵심 IP(지식재산) 개발·보급 등 반도체 개발의 전(全)주기를 지원한다.
사무공간, 기술컨설팅을 제공하는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으로 팹리스 설계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고용 창출이 크고, 고령화·맞춤형 의료 활성화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헬스에는 올해보다 15% 늘어난 1조2800억원이 투입된다.
맞춤형 의료의 바탕이 되는 의료데이터 축적을 지속하고, 신약·의료기기, 헬스케어·질병 치료 선진화를 지원하는 데 투자를 집중한다.
정부는 의료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지정해 단일병원 단위의 빅데이터 플랫폼 5곳을 신규 구축한다. 익명화된 의료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연구 R&D도 병행한다.
AI 기반 바이오 로봇, 정밀 의료기기 등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공동 대규모 R&D를 추진하고, 대구와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바이오 신약, 의료기기 등의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진료·진단 선진화를 위해 연구중심병원 10곳의 R&D 지원을 확대한다.
경제·산업 파급효과가 큰 미래차 분야에는 올해보다 64%(5800억원) 늘어난 1조4900억원을 내년에 투입한다.
배터리·센서 등 핵심 기술 개발,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에 예산 배정을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개발, 전기차 고출력 배터리 및 충전시스템 기술 개발 지원 등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 투자를 늘리고, 미래차 생태계조성을 위해 전기차·수소차와 충전 인프라 보급을 큰 폭으로 확대한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 구축, 전기차충전서비스산업 육성사업,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인 케이-씨티(K-City) 고도화 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