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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분기 가계소득에 대한 평균을 놓고 5분위 배율이 사상 최대로 높아졌다고 하는데, 깔려있는 의미는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의 가구당 소득을 하위 20%(1분위)의 가구당 소득을 나눈 값으로 소득분배 불평등 정도를 가리키는 지표로 사용한다.
이 수석은 “1분위 가구 소득이 아주 적지만 0.045% 플러스 전환된 것이 1년 반만”이라며 “꽤 오랜 노력 기울인 것으로 올해 2분기 소득수준이나 분포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모든 가구 단위에서 소득이 올라간 형태로 영역이 이동한 것이 특징”이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질이든 명목이든 최근 5~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또 “고소득층의 소득을 낮춤으로써 배율을 개선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모든 분위에서 증가를 기본으로 하면서 저소득층의 추가적 소득 증가를 만들어내는 게 바람직하다”며 2분기 우리 가계 소득에서 나타난 변화가 정책의 방향에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2분기 가계동향 조사에서 5분위 배율이 악화한 데 대해선 “베이비붐 세대들이 한해 100만명 가까이 퇴직한다”며 “분배개선, 소득 증가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구조적으로 직면한 고령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