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017년에도 폭탄 투하 제의...1950년 아이젠하워 때도 제기
과학자 "핵 사용, 방사능 낙진, 무역풍 타고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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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내습 상황을 브리핑받는 자리에서 아프리카 해안에서 형성돼 대서양을 건너는 허리케인을 저지하기 위해 허리케인의 눈에 핵폭탄을 투하해 무력화하는 방안을 국토안보부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에게 제시했다고 악시오스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적인 발언을 들었으며 그의 언급을 녹음한 NSC 보고서에 관한 정보를 줬다고 설명했다.
브리핑 자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겠다”며 “그(허리케인)들이 아프리카 해안에서 형성되기 시작, 대서양을 건너 이동할 때 우리가 허리케인 눈 안에 폭탄을 떨어뜨려 그것을 방해하는 걸 왜 할 수 없느냐”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담당자가 “각하! 이에 관해 조사하겠다”고 답하자 의심하듯이 미국이 얼마나 많은 허리케인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가 허리케인이 본토에 도착하기 전에 개입해야 한다는 자신의 제안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 담당자는 크게 당황했으며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피식거리는 소리’가 나왔고, 브리핑 후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생각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2017년 NSC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허리케인 저지를 위해 폭탄을 사용하는 유사한 방안을 제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에 대한 ‘폭격’ 방안을 언급했으나 ‘핵’은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초년도에 제기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케인 폭격 방안은 그러나 당시 공식 정책 절차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허리케인의 ‘대류’(對流)를 저지하기 위해 허리케인의 핵심인 ‘눈’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방안은 지난 1950년대 아이젠하워 행정부 당시 이미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핵폭탄 사용 방안의 효용성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 핵폭탄 사용 방안이 지속해서 제기되면서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핵폭탄 사용이 허리케인을 변화시키지 않을뿐더러 이에 따른 방사능 낙진이 곧바로 무역풍을 타고 미 본토를 엄습, 환경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3주 후 ‘허리케인 핵 폭격: 정말 나쁜 아이디어의 놀라운 역사’라는 기사에서 허리케인에 대한 핵폭탄 투하는 미국과 소련이 체결한 평화적 핵실험 조약(PNE)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허리케인 브리핑에 참석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폭탄 사용 제의는 허리케인의 본토 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선의’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그의 목적은 나쁘지 않다”고 두둔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악시오스 보도는 터무니없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