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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미국대사 거론 비건 대북특별대표, 국무부 부장관 지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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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8.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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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폴리티코 "비건 대표, 국무부 부장관 임명 방안 고려 중"
설리번 부장관, 주러 미대사 유력 거론...부장관 후임에 비건 대표 가능성
"비건 대표, 보람 없는 대북특별대표직 물어나 민간 부분 복귀 희망"
비건 특별대표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에 임명하는 방안이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 6월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에 임명하는 방안이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러시아주재 미국대사 후보로 거론되던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엔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10월 초 공석이 되는 차기 주러 미국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그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설리번 부장관이 주러 미국대사로 선택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상당히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1일 방한 중 “러시아에서의 외교업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북한과 관련해 진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폴리티코는 비건 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고, 주러시아 대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국무부 부장관 인선에 관한 절차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정부 당국자 상당수는 비건 특별대표를 유력한 차기 부장관 후보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미 시스템 내부에 있는 사람이 좋다”면서 “그들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비밀취급 인가도 이미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비건 특별대표가 최근 들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그가 정부에서 일하는 것에 지쳤으며 민간 부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대북특별대표직이 ‘보람이 없는(thankless)’ 자리라면서 물러나길 원한다는 의사를 동료들에게 피력했다는 것이다.

미 공화당 소속의 한 외교정책 담당자는 “그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북한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하고만 만나려 드는 것은 매우 좌절감을 주는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협상은 희망이 없다. 그들은 정상 간 회담만 원하기에 그의 레벨에선 어떠한 실질적 회담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비건 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발탁될 경우 대북특별대표직이 당분간 공석이 되겠지만 어차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행사에서 비건 대표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행정부 내부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시절 CIA 서열 3위인 운영총괄(COO)을 맡았던 브라이언 불라타오 국무부 차관도 부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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