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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주목…“2025년 메모리 반도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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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19. 08. 28. 16:53

'KABC 2019' 전기차·배터리 업계 공유의 장
LG화학·삼성 SDI·현대차 등 업계 선도기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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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ABC 2019’에서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윤주 기자
2025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앞설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현재 약 1650억달러로 정체돼 있는 반면, 전기차 배터리 팩 시장은 점차 성장해 2025년 메모리 반도체를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기차 및 이차전지 전문 컨퍼런스 ‘KABC 2019’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린다. 이날 김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전망과 핵심 이슈’에 대해 강연하며 “향후 대한민국의 반도체 시장을 대체할 시장은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활동도 지속된다.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금액은 총 약 850억 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2023년에는 배터리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아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배터리 업체는 보조금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약 15%로 높은 상태다. 반면 국내 배터리사들의 수익성은 미비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2023년에는 우리나라 배터리사들도 7~8% 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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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ABC 2019’에서 김명환 LG화학 사장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윤주 기자
이어 김명환 LG화학 사장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에 대해 발표했다. 김 사장은 환경 문제 증가와, 글로벌 환경 정책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가솔린 차보다 ‘저렴한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며, 최종 소비자들이 돈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율촌과 한국 알루미늄 등 국내 업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배터리 파우치 필름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사장은 수익성을 위해 국적 부문하고 품질 좋고 값싼 일본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본 업체들이 ICP기업(자율준수규정 인증)이기 때문에 원칙대로 하면 (수입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 정부가 언제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손미카엘 삼성SDI 전무도 연사로 나서 ‘전기자동차 시장 및 리튬이온전지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계획도 발표됐다. 현대자동차 외에도 르노삼성, 독일 다임러, 한국GM에서 직접 자사의 전기차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컨퍼런스 둘째 날은 이차전지 소재 및 이차전지 관련 강연이 예정돼 있다. 동박 제조 업체 KCFT의 김영태 대표가 전지용 동박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며 PNT, 벨기에의 유미코아, 일본의 미쯔비시케미칼 등 업계 관계자들이 강연을 진행한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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