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95km 도리안, 미 동부 해안 향해 11km 속도로 북상 중
트럼프 대통령, 폴란드 방문 취소, 휴가지서 백악관행 "역대 가장 초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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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도리안의 이날 최고 풍속은 시속 295㎞로 지금까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들과 동급이다.
2005년 윌마, 1988년 길버트, 그리고 허리케인 이름을 붙이기 전인 1935년 노동절에 강타한 허리케인까지 지금까지 세 차례 동급이 있었다.
인구 40만명의 바하마의 허버트 미니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허리케인을 맞았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당부했다.
미니스 총리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오늘이 아마도 내 인생 최악의 날이자 가장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 나소가디언은 전했다.
그는 “아직 대피하지 않은 이들은 극도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재앙 수준의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리안은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이다. 1일 밤에서 2일 오전 사이 그랜드바하마섬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바하마를 지난 후 미국 본토에는 상륙하지 않은 채 북동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미국 남동부의 대서양 해상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등도 도리안이 몰고 올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도리안이 플로리다에 근접하거나 상륙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인명을 위협하는 폭풍 해일과 강풍이 있을 수 있다. 계속 대비하고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도리안이 미국 본토를 비껴가도 플로리다 등에 강풍과 높은 파도 등 도리안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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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제2차 세계대전 개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말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도리안이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폴란드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전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도리안 관련 상황을 챙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로 돌아오자마자 연방 재난관리청(FEMA)을 방문, 관련 브리핑을 받은 뒤 도리안 상륙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책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가 봐온 역대 가장 초강력 중 하나”라며 “우리는 대부분 동부 해안 지방이 궁극적으로 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 지역은 매우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민은 강하고 결연하며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것이 우리에게 닥칠지 알지 못한다. 그것이 가장 강력한 것일 수 있다는 게 우리가 아는 전부”라며 “나는 5등급 (허리케인)에 대해 일찍이 들어봤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4등급은 본적이 있지만 4등급도 그다지 많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등급은 최고 등급으로, 있다는 건 알지만 제대로 들어봤는지조차 모른다”이라며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우리가 맞닥뜨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