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핵탄두 탑재 설계...다수 미사일 동시 발사 신세대 무기"
"김정은, 2년 전 신능력 보여주는 시험 확대 전술로 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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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잇단 시험으로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면서 미군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급속한 진전은 일본과 한국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3만명 이상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한·일의 최소 8개 미군 기지를 위협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사일들은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탑재하도록 설계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CNS)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5월과 7월, 8월에 8회에 걸쳐 최소 18발 시험 발사한 신형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약 430마일(692km)로 이 미사일이 완성될 경우 최소 6개의 미군 기지를 포함한 한국 전 지역과 2개의 대형 미군 기지 등 일본 남부 지역을 타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5월과 7월에 각각 2회, 8월에 5회 등 총 9회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18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가 ‘표준적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평가 절하하고 있지만 미국 정보 당국자들과 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들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지역에서 미국의 방어(미사일 방어 시스템)를 압도할 수 있는 보다 긴 사거리와 기동성을 갖춘 미사일을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한국에 배치된 지상 패트리엇과 함정 기반 이지스 시스템 등 미사일 방어 포대를 격퇴할 수 있는 점이라며 북한이 7월 말과 8월 초에 시험한 또 다른 종류의 미사일은 알려지지 않은 수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 무기라고 반 밴 디펜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보를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15일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이 서울의 방어망에서 가장 큰 틈새 중 하나를 찾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는 주로 북한의 구형 스커드 미사일에 의한 위협을 중심으로 구축됐다”며 미국산 이동식 패트리엇과 PAC-23 미사일, 해상 기반 이지스 시스템과 육상 기반의 사드 등이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도 지난달 24일 북한의 미사일들이 “신형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의도에 관해 “공격의 정확성 향상을 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사일 방위망의 돌파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이 같은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시험 발사들이 단순한 ‘신호 전달’이라고 묵살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좀 더 전략적인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단편적 회담에서 최종적 비핵화에 대한 애매한 확약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일부 외부 전문가들은 모든 대북제재에도 불구, 무기를 진전시키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전략의 일부”라고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 전문가인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단순히 정치적 메시지의 형태로 보는 것은 실수”라며 “모든 경우, 북한은 매우 명확하고 구체적인 군사적인 목표, 즉 그들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전에 입증하고 시험하고 싶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다면 김 위원장이 분명히 자신의 최대 압박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이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단행했던) 2년 전 그를 위해 작동했던 전술, 즉 새로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시험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최근 몇주 동안 외국 카운터파트와의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속고 있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고 NYT는 일본과 한국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