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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이승우 국표원장 “日 제치고 그래핀·은나노 국제표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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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9. 09.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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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인터뷰컷)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제공 = 국가기술표준원.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첨단소재 2종에 대한 ‘특성과 측정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소재·부품 기술패권 카드로 일본이 우리를 압박 중인 와중에 날아든 낭보다.

3일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소재인 그래핀과 은나노 물질 등 핵심 2종에 대한 국제표준을 우리나라가 선점했다. 일본·미국·영국의 견제를 뚫고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지다. 두 국제표준 모두 국표원이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는 데 약 5년간 논의와 검증 과정을 거쳤다.

특히 그래핀은 전도성이 구리보다 약 100배 뛰어나고, 열전도성은 다이아몬드의 2배 이상으로 초고속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꿈의 첨단소재다. 선점한 표준은 다른 표준개발에 필요한 지침서가 되는 핵심으로, 향후 국제표준 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국표원은 보고 있다.

이 원장은 “첨단소재 분야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나노기술 표준화의 선도국임을 확인했다”면서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선점과 기업에 대한 국제표준화 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제표준을 선점한다는 것은 제품을 약속대로 개발·제작하고, 또 평가하는 데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초연결·융합의 시대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고 호환하는 게 기본이다. 요컨대 전기·수소·스마트로 대변되는 미래차, 5G와 차세대 배터리까지 우리의 주력산업이 모두 국제표준 선점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정부와 기업들이 기를 쓰고 첨단기술 국제표준 획득에 열을 내는 이유다.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나아가 소재부품의 자립화를 위한 무형의 틀을 깔아주고 지원해 주는 막중한 임무가 이 원장 두 어깨에 달렸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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